아무튼, 디지몬
“찾아라 비밀의 열쇠, 미로같이 얽힌 모험들!” 세기말의 혼란이 막 잠잠해지려던 2000년, 신나는 가사의 오프닝 송과 함께 〈디지몬 어드벤처〉가 한국에 처음 방영되었다. 일곱 명의 평범한 초등학생들이 ‘선택받은 아이들’이 되어 디지털 세상에서 펼치는 모험 이야기에 당시의 어린이들은 열광했다. 열한 살의 천선란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니터에 말을 걸며, 내 디지몬이 컴퓨터 안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한 건 아닐까 노심초사하는, 언젠가 디지털 세상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 그에게 〈디지몬 어드벤처〉는 인생 최초의 SF이자, 그를 창작의 세계로 이끈 첫 작품이었다. 『아무튼, 디지몬』은 악에 맞서 싸우는 아이들의 모험에 설레고, “상처받고 외롭고 두렵지만, 용기와 위로 한마디로 언제든 다시 진화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서 위로를 받았던 유년 시절의 두근거림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런 슬픔을 통해 글쓰기로 나아가는, 지금의 천선란 세계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을이 가득 들어찬 집, 현관 앞 TV에 바싹 붙어 앉아, 이제 막 〈디지몬 어드벤처〉 첫 화를 본 열한 살의 나는 리키의 내레이션을 들으며 내게도 길고도 매우 짧은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저자
- 천선란
- 출판
- 위고
- 출판일
- 2024.06.10
2024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사온 '아무튼, 디지몬'을 읽었다.
어휘력이 너어어어어무 부족해서 읽는 동안 얼만큼 좋았는지 표현이 안된다.
(못쓰더라도 이런식으로 쓰다보면 쓰는 것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너무 좋다 짱!
보는 내내 눈물이 안멈췄고, 술술 읽혔다.
출퇴근길에 가볍게 읽으려고 했는데, 덕분에 매번 눈물 그렁그렁하게 출퇴근하며 앞에 있는 사람을 당황시켰다 ㅎ
덕분에 오랜만에 디지몬 어드벤쳐도 정주행하게 되었는데,
책을 읽고 봐서 그런지, 첫화부터 눈물이 광광 쏟아졌다.
오롯이 내편인 존재가 나만을 기다리며 ...... 🥹
그리고 나의 디지몬, 나의 문장은 뭘까 생각하게 되었다.
뭔가 더 쓸게 많았는데.. 막상 키보드 앞에 앉으니 쓸 거리가 또 생각이 안나네^------------^
암튼간, '아무튼, 디지몬' 짱!!!!!
별점 다섯게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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